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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몫 전반기 국회부의장 주호영 맡을까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6-24 20:13 게재일 2024-06-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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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과 2년씩 맡기로 조율<br/>박덕흠 의원 출마 땐 경선 가능성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주 의원이 국회부의장이 된다면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주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내부 조율을 거쳐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을 각각 2년씩 맡기로 협의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지도부가 다선 의원들 가운데 누가 국회부의장을 할지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두 의원이 조율을 거쳐 주 의원이 2년을 먼저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이 각 2년씩 전·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두 사람 모두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5선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보다 선수가 높아,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아왔던 관례가 깨질 전망이다. 그러나 4선의 박덕흠 의원은 “(야당 몫) 국회의장이 5선인데, 집권여당이 6선으로 국회부의장을 하는 게 맞지 않다”며 국회부의장 출마 뜻을 밝히면서 경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일은 오는 25일까지다. 이날까지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당내 경선을 통해 국회부의장을 선출한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7개 상임위원장을 마지못해 받은 상황에서 당내 경선을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자칫 자리 싸움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원장 중 TK의원들이 상임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기획재정위원장에 송언석(김천)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에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외교통일위원장에는 김석기(경주)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주요 상임위 간사에도 TK의원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의원은 국방위원회 간사,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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