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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이모작 결실…농업혁신 모델도 착착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6-25 16:30 게재일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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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이 농업대전환의 혁신모델로 추진하는 ‘들녘특구’가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들녘특구 4개소(포항, 경주, 구미, 울진)에서 밀과 보리 등의 수확이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콩과 밀·양파를 수확한 구미 특구는 120ha에 대한 농업생산액(경영비 제외)이 19억 원으로 벼만 재배했을 때보다 2.4배 증대됐다. 콩과 밀을 이모작한 농가의 소득은 ha당 1139만 원으로 1.7배, 콩과 양파는 3837만 원으로 5.8배까지 불었다.


벼와 콩에 이어 밀, 보리, 조사료 등으로 110ha에 이모작을 한 포항·경주·울진의 특구별 농업생산액(경영비 제외)은 9~10억 원으로 벼 단작보다 1.4배 늘었다. 이모작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의 소득은 ha당 평균 1045만 원으로 1.7배 증가했다.


특히, 땅을 가진 고령농가는 주주로 참여하고, 농지에 대한 경영은 법인에서 전적으로 책임지는 주주형 농가에게 ha당 75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벼농사(평균 624만원)보다 높은 소득을 돌려줬다.


들녘특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벼를 이앙하고 콩을 파종하는 여름 작기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콩 파종 작업은 한여름의 폭염이 시작되는 6월에 주로 이뤄지는데, 첨단 농기계의 도입으로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농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젊은 청년들이 법인 운영에 참여해 가공·유통, 체험·관광 등 6차산업이 융복합된 혁신모델도 착착 진행하고 있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되면 농가소득은 2배 이상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들녘특구의 혁신모델은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우수사례로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이 농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이 주도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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