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상인·성서권 학생 대상
학생 수 200명(군 지역 60명) 이하 초등학교들이 인근에 몰려있는 경우 거주지 이전 없이도 학생이 학교를 선택해 전·입학이 가능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소규모 초등학교와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양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이는 저출산에 따른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 및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 유출로 대구 도심 내 초등학교 소규모화가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초등학교 군집 지역 내 인접한 초등학교 간 통학구역을 양방향으로 확대하고 학생 거주지 이전 없이 자녀 성향 등을 고려해 학생, 학부모에게 학교 선택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시범운영 대상 권역은 해당 학교 간 통학구역을 확대해도 과밀 우려가 없고 학생 수 증가 요인이 거의 없는 3개 권역으로 선정했다.
3개 권역은 △비산권(북비산초-비봉초-비산초) △상인권(상인초-상원초-월곡초-월촌초) △성서권(신당초-신서초-와룡초) 등이다.
이 제도는 해당 학교(기관)의 관계자, 학부모 등 의견 수렴 뒤 통학구역조정협의회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신입생과 재학생이 전·입학을 희망하면 해당 권역 내 학교 중 선택해 다닐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소규모 초등학교 군집지역의 양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 시범운영 후 통학구역 확대에 따른 개선 사항, 제반 사항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제도 시범운영은 수요자 중심 학교 선택권은 보장하고,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속에 학생 교육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