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장마와 무더위 등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국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세균성 장관감염증(11종)은 날씨가 따뜻해진 5월 말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첫째주부터 연속 3주간 환자 수가 200~250명대로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5월말까지 장괸감염병 환자가 100명 이하였으나 6월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 213명, 259명, 228명이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환자도 69명, 81명, 75명의 환가가 발생했고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환자도 83명, 97명, 85명이 발생했다.
이는 산발적 노로바이러스 발생과 특히 여름철 호발하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환자 수의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5월부터 역학조사관·의료인력·검사요원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10개반 192명)을 운영해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여름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가 심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치료도 고려될 수 있으며 고열, 혈변, 중증 설사 등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