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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갈등·대결 정치 반복 안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7-02 16:32 게재일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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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간접 비판하며 협치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협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다”며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사퇴하고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법안을 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하려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국정의 목표, 정치의 목표는 하나로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만큼은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가 다양성 위에 존재하는 만큼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대화와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시스템으로 의견의 격차를 좁히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이뤄내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과 정무장관을 부활하기로 한 만큼 국회와 소통을 통해 민생 현안을 풀어나가고 싶다는 의지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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