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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4-07-03 09:49 게재일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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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농장 전두수 살처분 및 이동제한 등 긴급 방역조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축사 출입구에 통제 차단막이 설치됐다. /경북도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축사 출입구에 통제 차단막이 설치됐다. /경북도 제공

지난 2일 안동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축이 확인돼 경북도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190여두 사육규모를 가진 곳으로, 축주가 최근 모돈 및 웅돈의 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신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농장에 있는 7두의 돼지를 검사한 결과 5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북도는 ASF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 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안동, 인접 영주·의성·청송·영양·예천·봉화 소재 돼지농장, 관련 축산시설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km 이내 양돈농장 5호 1만5000여 두에 대해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도내 전 시·군에서는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양돈농장에서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축사내외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ASF 발생은 올해 경북에서 3번째(전국 5번째)이며, 지난달 15일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17일 만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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