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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 출범 11주년 맞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7-03 10:25 게재일 2024-07-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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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안동병원 제공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지난 2013년 7월 4일 첫 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출범 11주년을 맞았다.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3번째로 출범한 안동병원 닥터헬기는 지난해 5월 31일 전국 최초 3000회 출동을 달성하는 등 11년 동안 4131회의 츨동 요청을 받아 그중 3349회 출동해 316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요청건수는 이송성공과 중단, 기각 모두 포함된 합계이며, 출동건수는 이송성공과 중단을 합한 실적이다. 중단건수는 출동결정 이후 환자의 사망, 기상악화에 의한 회항 등 임무가 취소되는 경우다.


중증읍급환자가 경북도 내 전역을 30분 만에 날아 온 안동병원 응급의료 전용헬기에 탑승하고 있다./안동병원 제공
중증읍급환자가 경북도 내 전역을 30분 만에 날아 온 안동병원 응급의료 전용헬기에 탑승하고 있다./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출동한 3349건을 분류해보면 중증외상환자가 823명(25%)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뇌질환 729명(22%), 심장질환 488명(15%)등의 순으로,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응급환자 이송과 신속한 치료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및 연령분포로는 남성이 1982명(59%)으로 여성 1367명(41%) 보다 많았고 나이는 70대 818명(24%), 80대 684명(20%), 60대 650명(19%), 50대 535명(16%), 40대 253명(8%)등의 순이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응급의료 전용헬기 안에서 중증응급환자에 진료를 시작하고 있다./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응급의료 전용헬기 안에서 중증응급환자에 진료를 시작하고 있다./안동병원 제공

지역별 출동지역은 영주 742건(22%), 문경 487건(15%), 봉화 411건(12%), 울진 368건(11%), 청송 289건(9%), 영양 290건(9%), 의성 235건(7%), 예천 209건(6%), 상주 128건(4%)등 순이었다. 이 외에도 영천 등 경북 권역과 대구, 강원 태백, 충북 단양 등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안동병원 김권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으로 날아가는 닥터헬기는 경북권역 전역 30분 이내 도착하여 진료를 시작한다”며 “이는 골든타임 내 응급진료가 시작되며 환자 소생 및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홍 이사장은 “안동병원은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포함한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등과 연계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경북 권역 내 최종치료 거점병원으로서 중증응급치료가 가능하도록 시설, 장비, 인력 등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병원 닥터헬기 기종은 AW-109로 길이 11.5m, 최대 6명까지 탑승가능하고 최대속도는 시속311km이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전문의 12명과 응급구조사 3명, 간호사 4명, 운항팀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출동 시 기장과 부기장, 전문의, 응급구조사(간호사) 각 1명씩 총 4명이 탑승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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