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EC지회는 “지난 3월 KEC와 경북도, 구미시는 KEC 구미공장 648억원 투자해 72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하지만 KEC는 아직까지 투자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노조가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질의 해도 대답이 없고, 구미시 역시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KEC 투자 실체가 있는지 확인이 안돼 구미시와 KEC의 전력반도체 투자협약은 대시민 사기극으로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EC지회는 또 “KEC는 구미공장 부지에 디지털 물류센터를 유치하고 최근에는 카페까지 만들어 상업시설 일부와 부지 쪼개기를 통한 임대업도 병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구미시와 KEC가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는 제조공동화를 막을 중요한 장치”라며 “구미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구미시와 KEC는 협약에 따라 투자계획을 적극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