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박근혜 탄핵 전야제처럼 흘러가는 정국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SNS에 “거대 야당의 폭주, 일부 당 대표 후보의 동조, 일부 여당 중진의 부화뇌동, 야권 성향 언론의 극성, 탄핵 청원의 시작들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가 광화문 촛불로 가는 서막 같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또다시 2017년 (탄핵) 사태가 재발하면 나라만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 이 나라를 지켜온 한쪽 날개인 보수우파 진영은 궤멸된다”고 우려한 뒤 “2017년에는 화양연화 한동훈이 수사로 우리를 궤멸시키려고 했지만 이제는 정치판에서 우리는 궤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의 특검법 찬성,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 등을 비판하며 보수진영의 단합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