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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 ‘농가 비상’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4-07-08 20:19 게재일 2024-07-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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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영천·안동이어 예천까지… 봉화군, 확산 차단 총력 대응

경북권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조짐이 보이자 돼지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시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17일 만에 경북 안동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안동시에 이어 예천군에서도 ASF이 발생해 축산농가가 긴장하고 있다.


예천군의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8일 2시경 사육돼지 모두를 살처분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2호 2400여 두에 대해서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축산농가 K모씨는“이번 ASF가 발생되는 원인 중 하나가 업체에 물건을 배송하는 업체 직원이 이곳저곳 다녀 병균을 옮긴 것으로 의심이 된다”며“배송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경북에서 4번째(전국 6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으로 안동(7월 2일)에서 발생한 후 5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봉화군은 영천, 안동, 예천 등에서 잇달아 ASF가 확진됨에 따라 관내 양돈농장으로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군에서는 긴급 조치사항으로 △발생농장 역학관련 2곳의 농장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 △양돈농장에서는 출입자 통제와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및 농장 매일 소독 △축협공방단 및 군 방역차량 4대를 동원해 취약농장 및 인접도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군에서는 24개 농장에 전담관을 지정해 전화로 미리 살피고, ASF 발생 정보,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단체 채팅방을 활용해 농장과 실시간 공유하며 보유 중인 생석회 10톤, 소독약품 100리터, 발판 소독조 150개를 배부했다.


/정안진, 박종화기자, 단정민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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