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가 20일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찬성률로 재선출됐다.
조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99.9%의 찬성률로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투표율은 60.7%로 집계됐다. 총 선거인 수 5만2천881명 중 3만2천94명이 참여한 것이다.
조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이미 국민에게 심리적·정치적으로 탄핵당한 윤석열 정권을 분명히 심판하기 위래 강력한 화력을 구비해야 한다”며 “물러시지 않고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조국혁신당은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대중정당으로 커야 한다“며 ”17개 시도당 창당 완수로 새로운 지역정치 시대를 열고, 특히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조 후보가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하자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조 후는 지난 총선을 한 달 앞둔 3월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추대 방식으로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연임 도전을 위해 이달 초 대표직을 사퇴한 바 있다.
2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선민 의원(59.6%),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30.3%)이 각각 당선됐다. 1위 득표자인 김 의원은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수석 최고위원은 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이어받게 된다.
차기 지도부는 조 신임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김선민·황명필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