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성주군, 참외 무단 투기 근절을 위한 총력전…저급과 참외 수매사업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병휴기자
등록일 2024-07-24 12:24 게재일 2024-07-25 10면
스크랩버튼
 무단 투기된 저급 참외 . /성주군제공
무단 투기된 저급 참외 . /성주군제공

전국 최대 참외 생산지인 성주군인 지역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성주참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불량참외 수거 사업을 벌인다.

성주군에 따르면 성주참외는 전국 생산량 기준 80%이상 차지한다. 2월에서 8월까지 생산되는 성주참외는 18만t 정도이다.

성주군은 고품질 참외만을 유통하고 공공수역 등 무단 투기 근절을 위해 1만여t(5.5%) 정도 발생하는 저급과 참외를 ‘비상품 농산물 자원화센터’를 통해 수매한다.

저급과 참외 수매 사업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여전히 무단 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이 무단 투기가 반복되는 이유로 농민들은 바쁜 농번기 일손 부족과 박스, 포장 등 기자재를 사용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를 꼽고 있다.

성주참외는 고품격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와의 신뢰가 쌓인 바탕이 되어 전년도 조수입 6014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도 6000억원 이상 추정하고 있다.

일부 농가들의 공공수역(낙동강), 하천변 등 참외 무단 투기의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이미 달성된 조수입 6000억원의 성과마저 무너지는 나비효과를 불러오게 하고 있다.

성주군은 ‘참외 무단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해 총력전을 선포했다. 관련부서와 유관기관ž단체가 모두 움직여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군은 농업인 홍보 및 순회 교육, 자가 퇴비장 설치 계도, 정화 활동 등 사전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위반한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3년간 보조사업 제한 및 최대 5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유관기관ž단체는 농가를 대표해 무단 투기 참외 수거ž처리 캠페인을 벌이며 농민들의 의식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참외가 계속해서 전국민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농민 스스로가 주인 의식과 자정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이어 “환경에 민감한 MZ세대가 여론의 중심에 서 있는 지금 무분별한 투기로 인해 불신을 키운다면 성주 참외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올 수 있음을 인지하길 당부하며, 행정에서도 필요한 지원 및 대안을 적극 강구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남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