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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 극복 100대 과제 순항”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4-07-31 20:31 게재일 2024-08-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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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상황 점검 결과 79%가 ‘양호’<br/>3개월 만에 각계 33억 성금 모금 <br/>‘K-보듬 센터’ 9월 경산에 1호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내놓은 100대 실행 과제 등 저출생 해결방안이 순항하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1100억원이 투입되는 저출생과 전쟁 100대 핵심 과제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79%가 보통 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흡 과제 9%는 주로 하반기 본격 추진 과제와 법 개정 사항 등으로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에는 현재까지 개인, 기업인, 종교계가 저출생 극복예산 성금 행렬에 동참해 약 3개월 만에 33억원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만남,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대 분야 100대 과제 가운데 우선 사업을 선정해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만남 주선 분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한 만남을 추구하는 ‘젊은 경북, 청춘동아리’와 단기 체류형 만남 프로그램인 ‘솔로 마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만남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커플, 신혼부부 100명에게 포항에서 출발해 일본을 경유하는 5박 6일 일정의 국제 유람선 관광 기회를 제공한다.


또 출산 지원책으로는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고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남성 난임 시술비를 1회당 100만원(최대 3회) 지원하고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제적 이유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전국 최대(90∼100%)로 지원하고 있으며,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비(월 10만원) 지급과 대학생 아이 돌봄 활동 사업도 시작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아이를 돌본다는 취지의 ‘K-보듬 센터’는 오는 9월 경산에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포항, 안동, 구미, 도청 신도시에 올해 42곳을 운영하고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청 신도시에 돌봄 융합 시설과 특화 서비스를 집적화한 융합 돌봄 특구 시범지구를 추진하고 산업단지 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도 준비 중이다.

청년 신혼부부 및 공동육아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청년 신혼부부 월세(2년간 월 최대 30만원) 지원, 청년 부부 50가구 주택 리모델링과 자녀 공부방 만들어 주기(가구당 2000만원 한도), 청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 다자녀 가구 이사비(40만원 한도) 지원 등 주거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공동육아 돌봄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된 공공임대주택은 올해 영주, 영천, 영덕, 청도, 고령에 200세대를 공급하고 2026년까지 700세대까지 늘린다는 입장이다.


도청 신도시에는 756세대 규모의 공공 임대아파트도 건립할 방침이며,  소상공인 출산 시 대체 인력 인건비(최대 1200만원) 지원, 아이 동반 사무실 설치, 아동 친화 음식점인 웰컴 키즈존 지정(18개 시·군 230곳), 다자녀 가정 우대·할인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저출생 추세 반등의 긍정적인 신호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100대 과제의 신속 추진과 함께, 통계를 통해 저출생 문제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경북에 맞는 중장기 저출생 해결 방안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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