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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외교부 합동실사단 현지 방문 회의시설·문화·관광 인프라 확인

황성호 기자 ·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4-07-31 19:59 게재일 2024-08-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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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준비 박차<br/>대한민국 초일류 도약 기회<br/>역대 최고의 행사 개최 확신<br/>숙박시설·진입도로 등 확충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로 삼고,  'APEC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에 두 지자체는 기재부, 외교부 등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취한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와 외교부의 현지실사단이 경주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개최 회의장 및 숙박시설, 오·만찬장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현지실사를 마친 한 관계자는 “정상회의 개최의 중심지인 보문관광단지 반경 10km 내에 회의장, 숙박시설 등 기반이 충분히 잘 갖춰져 있으며,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역대 여느 정상회의보다 특색 있게 구성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주에는 주 회의장 반경 10km 이내 1333개소, 1만3265실의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경주시는 정상회의 기간에는 각급 정상·각료·기업인 등 6000여 명의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PRS(Presidential Suite·프레지덴셜 스위트) 급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진입도로와 교통시설 환경 개선, 편의시설 정비 등 기반 시설을 보강해 참가자들에게 완벽한 시설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등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주역이 머물던 숙소도 보존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회의장을 조성 및 운영하고, 국빈 오·만찬 행사와 함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주가 세계적인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재도약하는 경북문화관광 르네상스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과 협업한 한복 패션쇼, 태권도 공연, 21개 참가국의 다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글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울러 경북도는 최근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단독 수주한 국내 원전 최대 집적지로, 원전과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소개하는 투자 환경 설명회, 기업 전시관 운영 등 경북을 홍보해 APEC 정상회의를 역대 최고의 경제협력 회의로 만들 계획을 잡고 있다.


이 밖에도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행사 후 APEC 기념공원 조성, APEC 개최 기념관 건립, 로컬 경제 혁신모델 개발 등 경북도의 미래를 책임질 APEC 레거시 사업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한국의 외교·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세계에 선보이고, 개최국의 국격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로 삼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시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 문화의 보고이며, 1500년 전 시안, 로마, 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였다”며 “천년고도 문화유산을 지켜온 자긍심으로 세계 4대 도시의 명성을 전 세계에 다시 알리고, 경주시를 찾는 21개국 정상 등 방문객에게 기억에 남는 역대 가장 훌륭한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매머드급 국제 외교 행사로, 대형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위와 격조를 갖출 수 있도록 도시환경 조성, 시설 정비 등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면서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한국이 가진 문화의 힘을 녹여내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황성호·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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