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유망주 시절부터 후견 자처<br/>정신·물질적 도움 훈련 전념케<br/>올 예천대회때 경기장 찾아 격려<br/>“개인전도 꼭 금메달, 찾아뵐 터”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 양궁단체전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예천군 소속 김제덕 선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출향인 이상연 경한코리아(경남 창원) 회장과의 인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제덕 선수는 조부모 슬하에서 성장하면서 2016년 초등학생 시절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일찌감치 양궁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천부적인 감각과 승부 근성, 흔들림 없는 멘탈까지 갖춘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할머니 뒷바라지만으로 김 선수 재능을 꽃피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이 때 이상연 회장이 김제덕 선수의 후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제덕 선수는 이 회장의 금전적 지원을 받으면서 양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초·중·고등학교 양궁 루키로 명성을 얻으면서 세계 최고의 궁사로 성장했다.
17살의 고등학생이던 막내 김제덕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서 ‘파이팅’ 함성으로 전 국민에게 시원함과 짜릿함을 선사하며 올림픽 2관왕의 왕관을 썼다. 이번(30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의 금빛 과녘을 명중시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김제덕 선수는 불과 만 스무 살 나이에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양궁의 귀재로 예천군민들의 사랑과 전폭적인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
특히 지난 5월 26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예천 2024년 현대양궁월드컵대회에서도 이상연 회장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김제덕 선수를 격려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날 김제덕 선수는 대회에서 딴 금메달을 이상연 회장에게 목에 걸어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상연 회장은 33회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을 소식을 접하고 카톡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상연 회장은 “ 개인전도 자신있게 영광의 금메달 응원한다”고 썼고 김제덕 선수는“개인전 잘 치르고 한국 돌아가면 전화 드리겠습니다”고 답신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