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낙동강 녹조 막아라” 차단 총력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8-08 20:10 게재일 2024-08-09 4면
스크랩버튼
수자원公, 녹조제거 설비 최다 투입… 수계 내 운영 현황 긴급 점검<br/>안동·영주댐 조류경보제 기준 준수 측정 ‘경계’단계 수준 결과 발표

본격적인 녹조 발생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본부가 낙동강수계에 가장 많은 녹조제거 설비를 투입하고, 녹조 우심지역 현장 집중점검 및 긴급대책회의 개최 등을 통해 예년 대비 가장 강력한 녹조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기상 관측에 따르면 6월말부터 7월까지 평년 대비 1.3배 많은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또한, 8월부터 10월까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낙동강유역본부는 낙동강수계로 많은 오염원이 유입돼 대량의 녹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 6일 안동댐 예안교 및 본류 물금매리 지점을 시작으로 7일은 창녕함안보 지점, 8일은 영주댐 및 보현산댐 녹조 발생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특히, 11대의 녹조제거선을 비롯한 165대의 물순환설비, 수면포기기 등 녹조성장 방지 설비 운영현황과 녹조 확산 방지막 설치 등 녹조 대응 설비 구축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또한 8일에는 유역본부장 주재로 집중점검 대상 5개 현장 녹조대응 담당자를 긴급 소집해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통해 낙동강유역 녹조발생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영식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올해는 과거 어느 해 보다 많은 녹조제거설비를 낙동강수계에 투입하는 등 가장 강력한 녹조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보다 안전한 물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는데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유역본부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조류경보제 기준을 준수해 안동댐과 영주댐을 측정한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안동댐 앞 759셀/ml, 예안교 지점 87,310셀/ml로 나타났으며, 영주댐 앞은 2만4880셀/ml, 유사조절지 139셀/ml로 국가 조류경보제 기준 ‘경계’ 단계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가 발표한 안동·영주댐 조류경보제 ‘대발생’ 단계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낙동강유역본부는 당시 환경단체는 안동댐 상류 만곡부 중 육상과 수면이 접하면서 녹조가 다량 모이는 좁은 곳의 표층 시료 채취 결과를 토대로 했기 때문에 정확한 조류경보제 기준 댐의 녹조 발생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는 지점라는 점과 안동댐과 영주댐은 현재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 않아 환경부의 조류경보제 대상댐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