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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올해 경북서 5건

피현진 기자 · 조규남 기자
등록일 2024-08-13 09:48 게재일 2024-08-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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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농장 살처분·긴급방역 조치
영천시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13일 오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영천시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13일 오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지난 12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축이 확인돼 경북도가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14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최근 비육돈과 웅돈 폐사가 발생해 농장주가 지난 12일 오후 영천시에 신고를 했다.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7두를 검사한 결과 15두가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올해 경북에서는 총 5번째(전국 7번째)로 ASF가 발생했다. 7월 6일 예천의 한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지 37일 만이다. 영천에서는 지난 6월 16일 최초로 ASF가 발생한데 이어 두 번째다.

경북도는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12일 오후 11시~13일 오후 11시),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 대상은 포항·경주·영천·경산·청송·청도·대구시 동구·군위군) 소재 돼지농장의 축산시설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 등이다.

또한,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 발생농장의 반경 10km 이내 양돈농장 24호 6만여 두에 대해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을 차단했다. 도내 전 시·군에서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야생멧돼지의 ASF 검출 다발 지역으로 양돈농장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양돈농장에서는 야생멧돼지 접근 차단과 축사 내외부 소독 및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의심축 발견 즉시 시군 방역 부서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조규남·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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