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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큰 의의”

안병욱기자
등록일 2024-08-18 19:47 게재일 2024-08-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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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회 경과보고 기자회견<br/>경북도 조형물 심의위 통과… 11월 경북도청 앞 천년 숲 광장에<br/>17일 모금운동 발대식 김관용·우동기·주호영 등 유력 인사 동참
18일 오후 1시쯤 박몽용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안병욱기자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박동추)가 오는 11월 14일 경북도청 앞에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진행 경과를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동추는 18일 수성호텔 인근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동상 건립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14일 박 전 대통령 탄생 107주년을 맞이해 경북도청 앞에 동상을 건립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박동추로 출범한 이후, 지난 2월에는 동상모형 제작을 완료하는 등 동상 건립을 준비해왔다.

당초 이들은 대구에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기념 공원 조성을 목표로 민간 주도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관 협력 없이 시비 등을 활용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하면서, 방향을 틀어 경북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 앞 천년숲 광장에 동상을 건립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경북도청 앞에 동상을 건립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기존 대구에 있는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 산하에 있던 박동추를 경북도 내에 법인을 둔 ‘대구·경북미래연구원’ 산하로 옮겼다.

이를 통해 지난달 22일 경북도로부터 기부금품 모집등록증을 교부받아 동상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 운동에 나서게 됐다. 지난 12일에는 이들이 추진하는 동상 건립안이 ‘경북도조형물심의위원회’에서 통과하며 추진력을 얻었다.

이에 박동추는 지난 17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상건립을 위한 모금운동 발대식을 열어 전국 지역본부별 모금 상황을 보고하고, 오후에는 서문시장에서 가두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대구·경북 출신의 유력 인사 40여명도 동상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동상 건립을 위해 박몽용(화남건설 회장) 공동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국가 지도로서의 업적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다”며 “지금의 젊은 세대들과 후손들에게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정희 정신’의 발상지는 젊은 시절 그가 활동한 대구와 경북이기에 도청 소재지가 있는 경북도청 앞 천년숲 광장에 건립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와 경북지역본부 등에는 민간을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대한 불이 붙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라며 “민간이 주도해서 박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려는 것이 다른 동상 건립 추진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동추 측이 진행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위한 국민모금은 총 10만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 모금에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동상 배경석에 이름이 새겨지고, 1만원 기부자는 동상 터에 세워질 키오스크에 이름이 등록된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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