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대구경북통합발전 구체화<br/>각 행정복합·환동해 글로벌 도시<br/>첨단산업·경제산업 중심지 육성<br/>부울경 등 다른 광역권과 연계해<br/>수도권 대응 ‘초광역’ 발전 구상도
경북도는 20일 신공항을 중심 권역으로 북부권은 통합 행정복합도시, 동부권은 환동해 글로벌도시, 서부권은 첨단산업·교통물류 중심도시, 남부권은 경제산업 중추도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해당 구상은 지난 6월 초 통합논의가 본격 시작되면서 경북연구원이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통합발전 구상은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권으로 동서남북 4개 권역이 공간적 균형발전전략과 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권역별 발전구상이다. 더불어 부울경,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등 다른 권역과 연계 발전해 수도권에 대응한 다극적 국가발전체계를 이룰 수 있는 초광역 발전구상도 포함하고 있다.
□ 도청신도시, 통합 행정복합도시로
도청신도시는 현재 도청 청사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면서 국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과 유관 기관단체 이전, 행정복합 커뮤니티-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통해 더 커진 대구경북의 통합 행정복합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통합특별시 유관 기관단체를 추가로 이전하고 집적시켜 행정복합도시 발전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 북부권, 통합 균형발전의 중심이자 낙동강·백두대간 종합개발구역으로
북부권역은 통합발전 구상의 중심이자 통합 이후 균형발전전략과 낙후지역 개발사업을 더욱 강화해 추진한다. 특히, 북부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수자원을 주민과 지역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낙동강과 백두대간 권역의 종합개발과 발전 방안들도 구체화 돼가고 있다.
□ 동부권, 해양·에너지와 역사문화 글로벌 도시로
동부권은 통합 대구경북을 넘어 국가해양에너지 허브와 역사문화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킨다.
동해안의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중심으로 원자력수소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대구경북의 주요 소비지까지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인 국가 수소고속도로 형태로 확장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전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 서부권,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교통물류의 거점으로
서부권은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교통·물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기대효과 중 대표적인 것이 대구경북의 협업과 역할 분담을 통해 첨단산업의 시너지 효과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미의 반도체특화단지, 방산 클러스터를 대구가 육성 중인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김천, 칠곡, 상주 권역까지 AI+반도체+로봇, 항공+방산 첨단전략 산업벨트로 확장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집적된 G-사이언스 밸리도 구축할 계획이다.
□ 남부권, 한반도 신(新) 발전축의 경제·산업 중심으로
남부권 시군은 대구와 연계해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산업 중심축으로 발전시킨다.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 칠곡, 경산, 영천, 경주, 포항까지 아우르는 연합도시 전략 모델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기반의 미래모빌리티 연합벨트를 구축한다. 대구와 경북에 걸쳐있는 자원과 개발사업들도 체계적으로 연계 개발되고 확대 추진될 될 예정이다. 대구시에서 진행 중인 금호강 르네상스는 대구~경산~영천까지 이어지는 금호강 통합 르네상스로 확대될 계획이다.
□ 중심권(신공항권), 통합 대구경북 미래 100년의 중심으로
4개 권역별 발전구상의 중심이자 공동권역에는 신공항이 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3500m급 활주로와 화물전용터미널 등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거점이 되기에 충분한 규모로 건설된다.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대구경북 공항투자본부와 물류진흥공사를 설립해 글로벌 항공물류기업 유치를 지원한다.
공항 배후단지에는 항공·UAM 특구를 조성해 중소형 항공기 MRO와 UAM 제작 및 인증 특별단지도 구축, UAM 상용화 시점에 수도권과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복합환승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초광역 발전구상으로 대구경북 통합 효과 극대화
경북도는 대구경북 내부의 통합발전 구상 뿐만 아니라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과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등 다른 광역권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초광역 발전구상들도 구체화하고 있다. 통합 대구경북이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대한민국 행정체제 개편 및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하는 것이 통합의 진정한 효과이자 목표라는 관점에서 내부적인 권역별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초광역 발전구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의 통합은 대구경북의 발전 뿐만 아니라 지방시대 실현, 전 국가 행정체제 개편과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전 국가적인 과제이자 책임”이라며 “미래 대구경북이 통합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대구경북 전체와 시도민이 함께 실현해 갈 수 있는 발전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