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교육발전協 1인 릴레이 시위지역민 의견 무시 정원 감축 우려
상주교육발전협의회(회장 천경호) 회원들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대구 및 상주캠퍼스 간 학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에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을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이끌 주체로 선정하고, 지자체와 대학간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및 지역사회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대학의 혁신 과제 중 학부정원 감축, 유사학과 통폐합 안이 포함돼 있는데, 이와 관련해 상주캠퍼스 위주의 유사학과 통폐합 및 정원감축 우려가 1인 시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천경호 상주교육발전협의회장은 “지역과 대학 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역사회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통폐합이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 추윤성 회원은 “2008년 경북대학교-상주대학교 통합 시 공약했던 학생·교직원수 유지 등 8가지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학과를 대구캠퍼스로 통합하고, 상주캠퍼스의 학생 수와 교직원 수를 매년 감축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학과 통폐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을 추진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컬대학 본 지정은 현재 경북대를 포함해 예비 지정된 20개 대학에 대한 서면·대면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1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