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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李, 9월 1일 양자회담 연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8-29 19:47 게재일 2024-08-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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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갖춘 공식 회담 처음<br/>만남 생중계 진행 않기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양자회담이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의제를 갖춘 공식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대표 간 공식 회담은 지난 2013년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후 11년 만이다. 앞서 두 사람은 이달 25일 양자 회담에 합의했지만 이 대표가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연기한 바 있다.

양자 회담 실무 협의를 담당한 국민의힘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대표 회담이 성사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우리당과 한 대표가 생중계 건은 다소 양보했다”며 “어려운 민생, 답보 상태인 정치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도 “회담 성과가 매우 회의적일 거라는 당내 여론에도 민생경제 위기와 의료 대란 등으로 국민 고통이 극심하고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의 회복이 긴요하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는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 의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야가 추가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쟁중단·정치개혁·민생회복 등을,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전 국민 25만원 지원·의료 대란 등을 각각 의제로 주장하고 있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대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인한 의정 갈등은 주요 의제로 확실하게 다뤄질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과 민생 회복을 위한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의 전향적 입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제안했던 회담 생중계는 여야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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