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2번과 3선의 국회의원에 대통령 후보로도 나섰던 안상수(78) 전 국회의원이 오는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 화제다.
안 전 시장은 3일 강화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강화군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사표를 내고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모두 16명으로, 국민의힘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이 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군수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치러지는 것으로, 유 군수의 아들 유원종(45)씨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해 이번에 예비 등록했다. 강화군은 지난 4월 22대 총선 때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63.25%를 획득, 35.74%를 얻은 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여유롭게 다돌리고 당선될 만큼 보수텃밭으로 분류되는 곳이어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오는 9~10일과 12~13일 두 차례에 걸쳐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벌여 강화군수에 출마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인데,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안 전 시장이 과연 이 고비를 넘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박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