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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유학생 ‘실습·한국어교육 제공’ 취업정착 지원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9-03 20:01 게재일 2024-09-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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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교육패키지 2.0’ 시범시행<br/>실습인턴제·경북학 수업 등 통해<br/>교육-취·창업-지역 정착 ‘선순환’<br/> 

경북도가 이달부터 외국인유학생이 지역에서의 취업에 필요한 경쟁력·정주를 돕기 위한 ‘외국인유학생 취업지원 교육패키지 2.0’ 사업을 시범 시행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K-Social 교과과정’과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는 앞서 ‘K-드림 협업체’ 논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경북으로 유치·정착시키는 핵심적인 부분이 자립할 수 있는 수입 보장과 생소한 문화를 이해시키는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교육-취·창업-지역 정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를 통해 학생들이 학기 중에 기업에서 인턴을 경험하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구미대와 경북경산산학융합원+대구대+대구가톨릭대 연합의 2곳에서 먼저 시행하며, 구미대는 15명 정원에 18학점, 경북경산산학융합원 연합은 30명 정원에 최대 18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경북 내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과 서로 매칭해 지역 뿌리기업은 만성 인력난을 해소하고 유학생들은 취업할 수 있는 Win-Win 전략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경북학’수업을 통해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특히 경북의 명소를 찾아다니는 현장학습을 필수로 포함시켜 이론으로 배웠던 부분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경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실용한국어’ 교육을 통해 기업에서 사용하는 보고, 회의, 통화, 상담 등 필요한 용어를 가르치고, 비즈니스 매너 등을 교육해 취업에 대비하고, 취업 후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경북학’과 ‘실용한국어’ 사업은 경운대, 가톨릭상지대, 영남대 3개 대학에서 운영되며, 각 수업 당 30명 정원으로 총 180명으로 진행, 과목당 2~3학점의 교양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사업이 경북 이민정책의 중요한 축인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나아가 경북도민으로 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학생들 사이에 ‘경북에 가면 공부도 하고 취업도 할 수 있다’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정도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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