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김해시 선정 수용 불가”
경북도의회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선정 용역 결과 철회를 요구했다.
최근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선정에 경남 김해시가 최적지로 선정됐다는 용역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경북도의회는 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연구 용역에서 고분군과 무관한 인구 규모, 지방세, 재정자립도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입지를 선정한 결과는 전혀 타당하지 않고, 이러한 왜곡된 용역 연구 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단호히 표명했다.
또 “통합관리지원단의 용역 연구 결과는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한 용역도 아니기에 해당 연구기관과 용역 연구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큰 의문이 있고, 이는 가야 고분군을 소유한 영호남 7개 시군 전체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의회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 고분 수의 57%와 전체 고분군 면적의 44%를 차지하는 고령군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 기구 설립의 절대적 최적지”라며 “국가유산청은 통합관리기구 설립 지역이 공정하게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는 7개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고, 고분군 소재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통합관리지원단은 연구 용역을 통해 통합관리기구 소재지로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과를 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