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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데도… 푹푹 찌는 무더위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4-09-17 14:07 게재일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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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까지 30도 웃도는 더위 이어진다

추석인 17일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29∼34℃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대구 34℃, 대전·광주·부산 33℃, 울산 32℃, 서울 31℃ 등이다.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 경북동해안, 한라산 등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특보 발령지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3∼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16일과 17일 사이 밤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었다. 서울에서도 사흘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과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한 제13호 태풍 ‘버빙카’ 사이에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17일에도 무더위가 계속된다.

국내에서 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평균기온이 20℃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오르지 않았을 때 그 첫날’에 시작하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가을 시작일은 9월 26일로 추석이 기상학적 계절로 여름에 드는 일이 이례적이지는 않다.

다만 추석에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올해 추석이 양력으로 이른 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그렇다.

평년 9월 17일 최고기온은 ‘24∼28℃’로 이날 예상 최고기온보다 5℃ 안팎이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이 될 19일까지 기온이 이날과 비슷하고, 이후 21일까지 한낮 기온이 30℃를 찍는 지역들이 있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가 넘는 일은 줄겠으나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하순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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