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한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아지 폐사율을 줄일 수 있는 ‘초유은행’을 기존 3개소에서 추가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18일 기술원에 따르면 ‘초유은행’은 젖소농가의 남는 초유를 수집해 유성분검사, 저온살균 후 포장·냉동보관해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진흥청 자료에 의하면 초유를 송아지에게 급여한 결과 설사병은 23% 감소하고, 폐사율은 34%로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는 사람과 달리 태반을 통한 어미의 면역항체가 송아지에게 전달되지 않아서 병원체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는 상태로 송아지가 태어나기 때문에 출생 직후 송아지에게 초유를 먹이지 못하면 면역력 결핍에 의한 설사병 등으로 폐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