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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26년까지 10조 민간투자 프로젝트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9-18 20:04 게재일 2024-09-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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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도<br/>구미 근로자 ‘청년드림타워’ <br/>연말 착공 목표로 절차 진행

경북도가 정책금융인 펀드를 활용한 지분투자방식으로 2026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출범시킨데 이어, 문화관광·농업·에너지로 대표되는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투자프로젝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자체와 민간이 사업주체가 되어 프로젝트를 설계·주도하고, 정부의 정책펀드 재정지원을 마중물로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으로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이다.

경북도는 우선,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인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사업에 대해 이르면 연말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와 금융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간 구미 국가산단 내에는 40여 년 전 지어진 사원아파트를 근로자들의 기숙사로 활용하는 등 현대식, 청년맞춤형 주거 여건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순수민간투자 사업은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경북도는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 건설사업을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로 명명하고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명품주거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는 문화와 관광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호텔 등의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집중, 경북관광을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핵심과제로는 △동해안 7번국도 휴양벨트 △백두대간 산림휴양벨트 △산업도시 비즈니스 호텔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를 민간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펀드와 같은 정책자금 지원은 물론 인·허가와 각종 사업성확보를 가로막는 규제를 대폭 완화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정책펀드를 활용해 민간과 함께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조업에도 지분투자방식을 도입해 지역의 기업들이 지방정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고 민간의 투자리스크로 진행할 수 없었던 문화관광, 에너지 분야에서도 민간기업과 함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프로젝트 사업을 기획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결국, 경제는 기업이 이끌어 간다”며 “지방이 살기좋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꽃피고 창의의 물결이 흘러넘쳐야 하는데 지방정부가 앞장서 기업의 투자환경을 제대로 구축하는 전환점을 만드는데 민선8기 후반기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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