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세포배양식품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미래식품 시장 공략

김현묵·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9-19 14:40 게재일 2024-09-19
스크랩버튼
글로벌 특구 지정 및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전경. /경북도제공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전경. /경북도제공

경북도가 지속 가능한 미래식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포배양식품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2040년 세계 배양식품 시장 규모가 63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미래식품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이 국내에서 생산한 세포배양식품을 수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

경북도에는 의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됐다. 경북도는 2025년부터 4년간 205억 원을 투입, 특구기업 10개 사가 함께 세포배양식품 대량생산 기술과 식품개발 등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의성 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경북도제공
의성 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경북도제공

의성 세포배양사업지원센터에 이미 세포배양산업 관련 5개 기업이 입주했고 나머지 특구 기업도 본격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로 연말까지는 이전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는 국제적 관심도가 높아 지난 7월에는 일본 중의원들이 방문한 바 있으며, 11월에는 GFI(Good Food Institute-대체단백질(배양육) 연구 및 정책 등을 지원하는 국제민간단체) KOREA 설립을 위해 현지 실사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싱가포르(세포배양육 닭고기 승인), 이스라엘(배양 소고기 승인) 등은 이미 능동적으로 국제적 기준을 만들어 심사하고 허가 제품이 승인 출시 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해외거점 확보를 진행중이다.

경북도는 글로벌 혁신특구가 지정되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세포배양식품 제조시설 품질관리기준에 맞춘 실증·인증 지원을 비롯한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비 확보를 위해, 식품용 대량배양시설과 시제픔 생산 장비를 구축하고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우 메타AI과학국장은 “세포배양식품산업을 잘 안착시켜 대기업과 협업, 판로를 확보하는 등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식량 분야 세계적 경쟁에서 경북이 기술적 분야 주도권을 선점할 것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묵·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