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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유발하는 하수도 노후화율…대구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10-08 15:53 게재일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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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수도 노후화율  36.4%,  하수도 노후화율  43%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대구가 하수도 노후화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기준 전국 상·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20년 이상 오래된 전국 상수도의 노후화율은 36.4%, 전국 하수도의 노후화율은 43%다.

광역 지자체별로 살펴봤을 때 하수도의 경우 대구시의 하수도 노후화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하수도가 노후화될 경우 관로가 막혀 역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오래된 하수관로의 균열로 인해 누수 및 침수가 발생해 지반침하(싱크홀)를 유발하게 된다. 최근 대구 등에서 연달아 발생한 싱크홀도 노후화된 하수관의 손상이 원인이었다. 올해 사고원인별 싱크홀 비율을 살펴봐도 하수관 손상 43.9%로 가장 높았다. 

지반침하가 발생하게 되면 도로, 전력선, 가스관 등 도시 기반시설이 파손된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소용되는 교통 통제 등 경제적 손실이 유발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하수도의 노후화에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상수도 노후화율의 경우 서울이 66.1%로 가장 높았다. 상수도가 노후화될 경우 누수가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되고, 그에 따라 유수율이 낮아져 불필요한 수돗물 생산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2022년 연간 누수액은 6.7억톤으로, 6900억원 가량의 수자원을 낭비했다.

행정구역별로 상수도 누수율을 비교했을 때 △특·광역시 평균 누수율은 3.3% △특별자치시 9.2% △시 11.5% △군 22.5%다. 규모가 작은 시‧군 단위로 갈수록 물 공급의 비효율성이 크고, 지방 재정이 열악한 만큼 상수도 관리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노후화된 상‧하수도의 방치로 초래되는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이 심각할 정도로 크다”며 “수자원 낭비를 줄이고, 싱크홀 발생 방지를 위해 상‧하수도 정비사업에 관한 환경부의 적극적인 핀셋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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