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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정치권 한목소리로 축하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10-10 22:26 게재일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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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대통령 “국가적 경사”, 한동훈  “이런 날이” , 이재명  “기쁨 전율”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한강/연합뉴스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한강/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밝혔다.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축하를 전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며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고 적었다.

한 대표는 “저는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전 EBS 오디오북의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다”며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기쁨의 전율이 온 몸을 감싸는 소식”이라며 “한국 문학의 쾌거,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강 작가는 폭력과 증오의 시대 속에서 처절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갈구했다”며 “‘우리 안에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믿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마음에 담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단비 같은 소식에 모처럼 기분 좋은 저녁”이라며 “오늘의 쾌거가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페이스북에 “오늘은 우리 문학사에 깊숙이 각인될 순간이 아닐까 한다”며 “한강 작가님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이 비로소 세계 독자들과 더 넓고 깊게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학 청년들은 물론 선후배 문인들 가슴에 용기와 희망의 꽃씨를 심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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