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경주 신라CC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사, 감사 등 15명에 대한 임원해임의 건이 전부 부결됐다.
임시주주총회 결과, 해임 찬성은 863표인 반면 반대가 1,212표로 집계돼 신라CC비대위는 안건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경주신라CC 정관에 따르면 임원 해임 가결은 투표자의 2/3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비대위의 안건이 의결되려면 반대표의 2배인 2천424표가 있어야 하나 개표결과, 비대위 지지표는 863표에 그쳐 제안 안이 무산됐다. 이 골프장의 주주회원은 총 2,800명이다.
경주신라CC 측은 임시주총 후 “주주님들께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현실에 맞게 역할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부결 후 향후 회사 측의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에 대한 법적 대응 등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황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