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공개됐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긍정평가 31%, 부정평가는 5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2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24∼26일 조사 대비 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6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TK 긍정 평가는 31%, 부정평가는 54%를 가운데 서울은 긍정평가 24%, 부정평가 70%, 인천·경기 긍정평가 18%, 부정평가 74%, 부산·울산·경남 긍정평가 26%, 부정평가 66%, 대전·세종·충청 긍정평가 30%, 부정평가 58%, 광주·전라 긍정평가 7%, 부정평가 88%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6%),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 4%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 및독단적·일방적(이상 4%)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묻는 조사에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 응답이 63%, ‘필요 없다’ 응답이 26%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서는 ‘줄여야 한다’ 응답이 67%, ‘현재대로가 적당하다’ 19%, ‘늘려야 한다’ 4%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층 응답자에게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