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별이 되신 159인의 희생을 추모 합니다

황인무기자
등록일 2024-10-29 20:04 게재일 2024-10-30 5면
스크랩버튼
대구서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br/>CGV대구한일 앞에 분향소 설치<br/>
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대구 중구 CGV대구한일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분향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159명의 희생자를 낸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대구 등 전국에서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는 29일 중구 CGV대구한일 앞에 ‘대구시민추모분향소’를 설치하고,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추모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진실을 향한 걸음,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주제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분향소에는 희생자 159명의 사진과 보라색 종이꽃, 방명록 등이 놓인 기억·애도·추모의 공간으로 꾸려졌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 조모씨(53)는 “부모, 어른으로서 참사 때문에 안타깝게 숨진 젊은 청춘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며 “참사에 대한 진실이 제대로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에서 이곳을 찾은 오모씨(33)는 ‘유가족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애도한 뒤 방명록에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부디….’란 글귀를 남겼다.

또, 이태원 참사를 기록한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란 제목의 책을 분향소에 올렸다.

이날 방명록에는 ‘여전히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하늘의 별이 된 159명의 안타까운 삶을 마감하게 된 참사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냅시다 등의 다양한 내용이 기록됐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 2022년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을 즐기려는 다수의 인파가 몰려 300명이 넘는 압사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