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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증 가져 쓰레기 더미에 사는 60대 남성 도운, 대구 남구

황인무기자
등록일 2024-11-03 16:07 게재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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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에 혼자 사는 60대 주민의 저장강박증세로 쌓인 쓰레기 7t을 청소한 후 깨끗해진 집 내부 모습. /대구 남구 제공
대구 남구에 혼자 사는 60대 주민의 저장강박증세로 쌓인 쓰레기 7t을 청소한 후 깨끗해진 집 내부 모습. /대구 남구 제공

최근 대구 남구서 혼자 사는 주민 60대 A씨 집에 쌓인 쓰레기를 지자체와 봉사단체가 힘을 모아 정리했다.

3일 남구에 따르면, A씨는 저장강박증세로 인해 집에 쓰레기를 모아왔다. 집에 쌓인 쓰레기양은 7t 가량.

A씨의 집에 쓰레기가 잔뜩 쌓이는 만큼 주변 이웃들은 악취 민원을 넣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남구청 관계자는 A씨를 수개월 간 설득했고, 마음을 연 A씨는 집 청소를 허락했다.

지난달 26일 남구는 HS화성 자원봉사단과 힘을 합쳐 대대적인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A씨의 집은 다시 쾌적함을 찾았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A씨의 더욱 쾌적한 생활을 위해 도배, 방역 등도 향후 진행할 계획을 준비 중이고, A씨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이웃이 다같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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