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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첫 TK행정통합 설명회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4-11-07 20:01 게재일 2024-1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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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통합 배경·필요성 설명<br/>동부권역 환동해·APEC 구상<br/>글로벌 도시 도약 청사진 제시<br/>15일 경산서 남부권 주민 만나
대구·경북 행정통합 경북 동부권 설명회가 7일 오전 포항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렸다. 각계 전문가와 참석 주민의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도는 7일 포항시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경과와 내용을 설명하고, 지역과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포항을 시작으로 경산, 안동, 구미 등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기관단체, 학계, 시민단체, 일반 주민 등 각계각층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는 도 관계자와 전문가의 행정통합 추진 경과와 내용, 과제와 쟁점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도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라고 설명하고, 민선 자치 30년이 됐지만 지방자치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산업·경제의 경쟁력 저하와 경제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도 문제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특별시는 대한민국 자치분권 선도 도시이자 시군구 권한이 강화되는 통합 동반 발전, 글로벌 스마트 경제 중심지로서 미래 대한민국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이 소멸해 가는 현 상황으로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대구·경북 대통합을 통해 대구·경북의 힘으로 자치권과 재정권을 확보해서 지방이 주인공이 되는 국가 대개조를 이뤄야 한다고 그 비전을 밝혔다.

우선 대구·경북의 위상이 수도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되고, 대구·경북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치권이 확보된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의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성장에도 속도를 더해 대구·경북 주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동부권은 환동해 글로벌도시로, 서부권은 국가첨단전략산업도시로, 남부권은 통합경제도시로, 북부권은 통합행정복합도시로 발전시키고, 중부권은 통합신공항 중심의 발전도시로 만들 구상이다.

동부권은 환동해·APEC 구상으로 해양에너지와 역사문화관광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전략이다. △건설되는 영일만대교에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오페라하우스급 랜드마크 시설로 새롭게 조성하는 ‘신영일만 구상(환동해의 시드니)’ △울진~영덕~포항~경주 수소배관망 건설로 만드는 ‘국가 원자력수소 고속도로’ △동해 3江(형산강, 오십천, 왕피천) 프로젝트 △경북이 유치한 최대 국제행사인 APEC을 통합발전의 모멘텀과 연계한 국제역사문화도시 구상 △특별법상 특례로 증대되는 지역자원시설세(원전세)를 동해안권 해당 지역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지역자원시설세 발전 특구’ △글로벌 생태관광단지, 울릉공항 면세점, 크루즈 운행 등 내용이 포함된 ‘울릉군 국제관광 자유지대’, 연구중심 의대,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산가공종합단지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구경북 행정통합 권역별 주민 설명회는 남부권(영천시, 경산시,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은 15일 경산에서, 북부권(안동시, 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은 18일 예천에서, 서부권(김천시, 구미시, 상주시, 칠곡군)은 20일 구미에서 진행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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