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8일 (재)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으로 ‘2024년 경북 문해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북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전체작품 164점 전시와 함께 2024 전국 및 경북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과 어르신들의 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 시화전 수상작은 도내 시·군 문해교육기관에서 출품한 99점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대상은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고 은행 볼일도 ATM기기를 이용하며, 길가의 식물을 구글 검색으로 알아본 경험을 표현한 김석환(66·김천) 어르신의 ‘지금부터 시작이다’ △나도 중학생이 됐다며 이제야 소원을 풀었다는 손세현(78·의성) 어르신의 ‘배움’ △3년 전 문해교실을 통해 예쁜 글씨로 변한 자신을 백내장 수술에 빗대어 표현한 김옥자(73·의성) 어르신의 ‘환한세상’이 뽑혔다.
이들의 작품은 간절했던 배움의 꿈을 문해교육을 통해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시화로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김영자(76·경주) 외 3명이 특별상(도 의회의장상, 도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 교육부에서 개최한 2024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던 권남조(69·안동), 국회교육위원장상의 김춘강(84·영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의 손태만(72·의성),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의 김영순(83·영주), 심순기(73·안동) 어르신 등의 상장도 함께 전수됐다.
한편, 경북도는 18일부터 3일간 경북도청 로비에서 시화전 수상작 99점과 엽서 65점을 비롯한 문해학습자의 시화전 참여 소감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함께 열어 문해 학습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관람객들에게 생활문해교육의 필요성과 평생학습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도 마련했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도민이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게 언제 어디서나 즐거운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환경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