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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시즌 2’ 지역 대학생 아이디어 담는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1-20 19:53 게재일 2024-11-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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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극복 대학생 토크콘서트<br/> 출산·육아 경험 앞둔 청년 세대<br/> 다양한 시각·해법 등 의견 수렴<br/>‘정책 슬로건 공모전’ 89명 참가<br/> 현장 의견 담은 톡톡 튀는 제안

경북도가 20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지역 대학생 등 60여 명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학생 토크콘서트’를 열고 저출생과 전쟁 시즌2에 반영할 정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저출생 문제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가적 난제로 향후 출산과 육아를 경험할 청년세대의 현장 의견과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먼저, 경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 홍보에 활용하고자 마련된 저출생 극복 정책 슬로건 공모전에는 지역 대학생 89명이 참여하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 총 5점(대상 1, 최우수 2, 우수 2)이 선정됐다. 대상은 대구가톨릭대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의 의미를 담은 ‘경북의 품에서, 봄을 맞이할 아이들’이 자치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작은 생명, 큰 기적의 시작 경북의 미래를 열다!’, ‘오늘 키운 작은 손, 미래를 키울 큰 손’에게 돌아갔으며, 우수 슬로건은 ‘아이를 보듬는 땅, 희망의 경북’, ‘아이의 미소가 경북에 희망의 씨앗을 심습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이어, 디지털 시스템으로 실시간 학생들의 질문이 올라오면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즉답하는 형태의 대학생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영남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저출생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는 잘못된 편견들이 더욱 저출생을 악화시키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학홍 부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주거, 돌봄 지원 등 육아 환경 개선과 함께 저출생의 구조적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경북에서 앞장서 저출생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깨겠다. 또한 향후 마련될 저출생과 전쟁 시즌2 정책에 청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단기적으론 저출생 극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다 함께 저출생 문제를 위기로 인식하고 현장의 다양한 해결 방안을 들어 행정에서 정책을 마련하고 꾸준히 시행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내놨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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