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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K-원전의 중심으로 도약

등록일 2024-11-24 19:08 게재일 2024-11-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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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복울진군수
손병복울진군수

정부는 K-원전 산업이 정상화를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울진이 있다.

지난 10월 30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식 및 3·4호기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산업부 장관, 한수원 사장과 국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그동안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원전건설이 아니라 최근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이 선정된 것과 함께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로 가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탈원전 정책으로 그동안 침체됐던 울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2032년부터 2033년까지 경북 140만KW(킬로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관계 부처와 지자체들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평균 30개월이 걸리는 인허가를 11개월 만에 신속하게 처리해 마침내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약 11조가 넘은 공사비가 투입되며 8년간 누적 기준 720만명의 고용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건설 인력에게 지급되는 임금과 지역 업체의 직·간접적인 공사 참여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군은 이번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K-원전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것과 함께, 원전건설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신한울 3·4호기 사업시행자, 주 설비공사 시공사와 지역상행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 예정 공종을 선별하고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업체 참여 현황과 자재, 장비 및 인력 등의 사용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 시공사인 현대컨소시엄(현대건설(주), 두산에너빌리티(주), (주)포스코이앤씨)이 지역업체 참여방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이 울진군에 교부돼 지역 발전을 위한 가용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지역에 지원되는 지원금은 크게 단기와 장기로 구분된다, 단기적 지원으로 특별지원금이 있다. 건설비에서 부지 구입비를 제외한 금액의 1.5% 범위에서 책정되고 원전 9기 이상 0.5% 가산 지원금이 추가된다. 현재 기준 신한울 3·4호기 건설비 11조5000억 원의 2% 수준인 약 23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장기적 지원으로는 사업자지원비와 기본지원비, 지역자원시설세가 있다. 사업지지원비와 기본지원비는 각각 전전년도 발생량 1kwh 당 0.25원으로 책정한다.

건설 기간을 포함해 가동 기간 60년 동안 지원되며, 이용률 80% 기준 신한울 3·4호기 건설 및 가동을 전제로 약 6000억 원(사업자 3000억 원 + 기본지원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원전가동기간(60년) 동안 납부되는 세금인 지역자원시설세는 당해발전량 1kwh당 1원으로 산정해 신한울 3·4호기 가동 시 60년간 약 1조 1700억 원이 납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군은 군민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대규모의 자금이 지원되는 만큼 울진발전과 군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눈에 보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울진군의 백년대계를 준비할 수 있는 곳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민대표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효율적인 사용 방안 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울 3·4호기가 준공되면 세계 최대 10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되는 울진군은 원자력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예타면제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한 울진의 원자력은 국가산단을 통한 수소생산으로도 이어져 대한민국의 에너지자립은 물론, 기후위기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원자력은 울진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여는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더불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울진군 번영과 지방소멸 시대 극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원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울진군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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