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이철우지사가 안동예천신도시에 추진하는 은퇴과학자 마을 조성이 일단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경북도의회는 26일 은퇴 과학자 유치를 위해 정주와 연구를 지원하는 ‘경북도 케이(K) 과학자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처리를 유보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해당 조례안의 내용이 사업목적 및 대상 범위 등이 모호함에 따라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K 과학자 지원 및 운영 공공기관 위탁 대행 동의안’도 부결됐다.
경북도는 은퇴했거나 예정인 과학자들을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낸다는 취지로 정주와 연구, 강의, 창업 등 기능을 하는 45가구 규모의 과학자 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 480억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조성 완료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기획경제위원회의 관련 조례안 및 동의안 심사에서 김창혁(구미) 의원은 “K 과학자 연구수당 지급 기준이나 사후 관리 기준이 미비해 관련 규정이나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북도는 과학자마을 완공에 앞서 시범 운영을 위해 조례안과 경북연구원에 운영을 위탁하는 동의안을 냈으나 도의회에서 여러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보완, 내년 상반기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