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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채상병 국정조사 참여키로 야당의 기형적 형태 운영 우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12-02 19:52 게재일 2024-12-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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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일 채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국정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각종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회가 진상규명 활동을 했지만, 민주당이 정쟁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시도한다”면서 “당초에 그런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 불참을 진지하게 검토했다”면서도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 운영이 또 다른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국회 차원의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돼있는 여러 문제점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며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고, 국민이 이해할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취지에서 국정 조사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위는 국회 의석 비율을 반영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의장실에 제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을 비롯해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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