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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시·도지사 “尹 대통령, 2선으로 물러나야…비상 거국 내각 구성”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12-06 18:53 게재일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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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만은 피해야”
유정복 인천시장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정복 인천시장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다만 “더 이상의 헌정 중단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회동을 가진 후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장에 없었지만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시도지사 모두는 오늘의 정치상황에 대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대통령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헌정 중단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혼란한 상황이지만 극단적 대립을 자제하고 국정을 수습하면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임기단축 개헌 등 향후 정치일정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하며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 혼란과 무질서를 수습하고 국민 여러분의 자부심을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고 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통령으서 실제 국정을 수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2선 후퇴, 비상 거국 내각 구성을 얘기한 것”이라며 “향후 임기 단축, 개헌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탄핵은 막아야 된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극단적 상황을 막는 것이 정치나 국가 발전에 합당하다는 뜻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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