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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 "탄핵찬성파 당에서 빨리 나가라, 90석만 뭉치면 정권을 다시 잡을 수 있다”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12-11 10:11 게재일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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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난파선 생쥐’로 빗대며 강도 높게 저격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 간다.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생쥐 중 생존하는 쥐들은 거의 없을 거다. 살아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하다)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소한의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세 개의 성을 가진 노비)들은 빨리 나가라"며 찬성파 의원들은 당에서 떠나라고 요구했다. 홍 시장은 “갈대는 가고 억세들끼리 뭉치자. 우리에게는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며 여당 의 단합을 강조하고, “90석만 뭉치면 DJ(김대중)처럼 정권을 다시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이 사태가 온 근본원인은 대통령과 한동훈의 반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동훈은 브루투스 같은 자다. 로마 원로원 개혁을 반대하고 자기를 키워준 양아버지 같은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 같은 패륜이 한동훈이 아니던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논하면서 한동훈 당대표 퇴진에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눈치 볼일이 남았나, 비겁하다” 등 국힘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탄핵을 당해도 한국 보수 세력이 당하는 게 아니라 두 용병(윤석열·한동훈)이 당하는 것”이라고 보수 단합을 강조했다. 이곤영, 박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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