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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I·첨단전략산업 예산 2배 늘었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2-11 20:10 게재일 2024-1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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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특화·규제자유특구 등<br/>국가 정책지정 공모 5개 선정<br/>작년 2034억→올 4445억 확보

경북도가 올해 AI·첨단전략산업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등 국가 정책지정 공모에서 5개를 지정받아 지난해 국비 예산 2034억원보다 119% 증가한 4445억 원을 확보하며 관련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경북도가 지난해 확보한 예산 2034억 원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경북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산업부)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중기부)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후보특구 지정(중기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임시허가 지정 (중기부) △경북테크노파크 소프트웨어산업 진흥기관(과기부) 추가 지정 등 정부 정책지정 공모사업 특화단지,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등 정책공모 5개를 지정받았다.

이번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경북도는 산업 기반 시설 구축, 인력 양성과 세액공제 혜택 등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코리포항 등 선도기업의 민간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을 발굴해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만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후보특구는 인버터, 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을 재사용·재제조해 만든 이륜차, 농기계 시장을 새롭게 열고,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의료용 헴프 시장을 열어, 지역 산업영역이 한층 넓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인공지능 등 미래선도 기술 분야 국가 예산 확보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었다. 경북도는‘디지털메타버스과’, ‘AI데이터과’ 등 선도기술 대응 부서를 만들어 육성 의지를 보였고, 그 결과 지난해 대비 미래 선도기술 분야 국가공모사업 확보가 많이 증가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농어촌형 1개소를 선정하는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사업 공모 141억 원 △제조업 AI 융합기반 조성 사업 300억 원 △초거대 AI 클라우드 팜 실증 및 AI 확산 환경 조성 111억 원 공모 선정으로 지역 특화형 초거대 AI 모델을 구축한다.

또한, 전통 제조업과 선도기술을 결합하는 공모사업을 다수 확보해 전자·철강·자동차 등 제조업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을 입혀 지역 주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AI 자율제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합성피혁 제조공정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사업 등 경북서 3개 사업이 선정, 도내 선도기업에 자율제조 공정을 도입해 생산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철강, 이차전지, 전자 등 지역 주력산업 기업들이 대내외적인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경북의 산업 대전환 전기가 되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첨단산업 육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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