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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 투자정책은 ‘보조금·펀드·규제완화’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4-12-18 20:09 게재일 2024-12-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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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시행<br/>민간 투자 1조원 넘을 전망

경북도는 18일 내년도 투자정책으로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완화’로 이루어진 3종 세트를 제시하고 기회발전특구, 산업단지 등 첨단제조기업 투자유치와 투자펀드를 통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대 중점과제로 △산단 및 정책 특구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출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성공과 사업확장 △동해와 북부권 3대 관광거점 호텔 리조트 건립 △에너지 기반 스마트팜, 데이터팜 집중 유치 △도청신도시 의료, 문화산업 인프라 투자 △산업단지 청년 친화 3대 신활력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던 경북 수련원을 민간 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은 규모가 확정되는 즉시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추진하고, 문경과 상주의 호텔 프로젝트까지 다 합하면 1조원이 넘는 민간 투자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데이터센터 유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에너지 기반 스마트팜과 데이터팜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센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같은 전력 공급원을 우선 확보해 추진한다면 성과가 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북부권에도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유치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단지에 대한 신활력 프로젝트도 집중한다. 경북은 1973년 포항제철과 구미1산단이 준공되면서 50년 넘게 제조업의 중심지로 국가경제를 뒷받침했지만 역사가 오래된 만큼 산단의 노후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사업으로 출범한 근로자 기숙사 모델을 기업수요가 있는 다른 산단으로 확산시키고, 노후산단의 휴폐업공장에 대한 리모델링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청년친화 산단으로 도약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가칭)기회발전특구 민관합동 투자협의체’를 출범시켜 세제혜택, 투자펀드 지원, 규제완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가속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세제혜택, 규제완화는 물론 투자펀드 등을 활용해 투자가 실현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한다.

이러한 중점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완화 등 정책수단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계획으로 프로젝트별로 투자협의체를 적극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투자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의지, 금융지원, 행정지원의 3요소가 중요하다고 판단, 경북도(道)의 공항투자본부가 기획조정 플랫폼이 되고 기업, 금융, 시군의 행정지원까지 포괄하는 프로젝트별 투자협의체도 적극 가동한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7월 조직개편으로 투자보조금·투자펀드, 규제완화까지 포함된 원스톱 행정조직을 구성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가 확보됐고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지원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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