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라마스(30)가 2년 반만에 대구FC로 복귀한다.
20일 대구 FC는 “올 시즌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라마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재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징야·에드가와 함께 다시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라마스는 178㎝·78㎏의 체격을 지닌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뛰어난 드리블, 정교한 패스,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력한 힘이 실린 킥과 찬스 메이킹 능력은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대구FC 측은 “상대 수비에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라마스의 영입으로 대구는 더욱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라마스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2022년 여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해 3시즌 동안 87경기에서 23득점 1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라마스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준 특별한 구단이 대구FC였다”며 “이곳에서 다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었다”고 대구FC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년 목표와 관련 라마스는 “대구가 파이널A에 진입해 ACL 진출권을 획득하고 우승까지 노리는 것”이라며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이룬 것처럼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는 것도 개인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대구를 떠난 이후에도 잊지 않고 응원 보내주셔서 늘 감사했다”며 “이제 대구로 돌아와 내 축구 인생을 팬 여러분께 바쳐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대구FC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라마스는 내년 1월 초 시작되는 동계 전지훈련에 맞춰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