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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달산마을 공동영농 참여 농가 25일 첫 배당금 받아

박윤식·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2-26 15:50 게재일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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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달산지구 팔각산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이 농업대전환을 통해 공동 영농에 참여한 영덕 달산마을 농가에 소득 배당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영덕 달산지구 팔각산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이 농업대전환을 통해 공동 영농에 참여한 영덕 달산마을 농가에 소득 배당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영덕 달산마을 농업대전환을 통해 공동영농 참여 농가에 25일 첫 배당금이 지급됐다. 이는 문경 영순지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소득배당이다.

이날 지급된 배당금은 3.3㎡(평)당 3000원, 1ha당 900만 원으로 벼농사(700만 원/ha)를 지을 때보다 높은 금액이다. 특히, 농가에선 고된 노동을 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소득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 공동영농 참여 시 별도 인건비(9~10만 원/일, 농기계 작업 15~30만 원/일)도 받을 수 있어 실제 소득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을 받은 김종철(69) 농가는 “영덕 달산 골짜기에서 평생 벼농사만 짓다가 배추 농사지으면 되겠나 하면서 반신반의했다”며 “농사가 잘돼서 이렇게 배당받으니 난생처음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말했다.

영덕 달산지구를 이끄는 백성규(62) 팔각산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수확기에 잦은 비로 작황이 좋지 않았지만, 배추값이 좋아 농가들과 약속한 배당을 지킬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믿고 따라준 농가에 감사하고 앞으로 합심해 소득을 더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소득배당은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되며, 이번 배당은 올해 가을배추 수확과 절임 배추 판매 금액을 정산한 것으로 1차 배당액은 총 1억3600만 원이며, 2025년 8월 콩·양파 수확·판매 후 추가 배당이 지급된다.

한편, 소득배당 1호였던 문경 영순지구에서도 오는 28일 2년 차 배당이 지급된다. 구미 또한 2025년 1월 배당 예정으로, 구미 웅곡지구에는 30ha에 45 농가가 참여해 여름철 콩과 특수미를 심어 수확하고 현재는 밀과 조사료가 파종된 상태다.

이철우 지사는 “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 우리는 농업대전환으로 성공을 증명해 보였다. 정부에서도 경북의 사례를 시책으로 채택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며 “경북이 주도하는 농업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농정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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