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해불빛시장·경주 성동시장 등 10 곳… 국비 27억 확보 ‘쾌거’<br/>총 282억 투입… 현대화 등 상인·도민 모두 체감할 변화 이끌기로
경북도 내 전통시장 47개 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7억 원을 확보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경북은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성화시장과 디지털 전환 지원 부문에서 전국 73개소 중 10개소가 선정됐다. 또한, 전통시장의 안전시설 교체를 지원하는 ‘안전관리 패키지 사업’에도 3개소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다.
선정된 47개 사업은 특성화시장 문화관광형에 △포항 대해불빛시장 △경주 성동시장 △경산 하양공설시장 △경주 황남상가시장 △영천 영천공설시장, 디지털전통시장에 △포항 구룡포시장 △문경 문경전통시장, 첫걸음기반조성에 △안동 서부시장 △영주 풍기토종인삼 △성주 성주시장이 선정됐다.
또한, 지역우수상품 전시회에 경산시, 시장경영패키지에 도내 33개 시장, 안전관리패키지에 △포항 죽도농산물 △예천 예천상설시장 △울진 후포시장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2025년을 전통시장이 서민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으로 삼고 총 28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과 시설 현대화 같은 하드웨어 사업에 186억 원을 배정하고, 문화관광형 및 디지털 전환 특성화시장 육성과 경영 매니저 지원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 9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안전관리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력해 ‘전통시장 안전관리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시장에 전담 시장 관리자를 지정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화재 예방과 낡은 시설 개선을 통해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북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라며 “전통시장의 현대화, 안전 강화, 디지털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상인과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