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유기농업연구회 세미나<br/>친환경 해충방제법·농사법 공유
경북농업기술원이 유기농업에 대한 철학과 경험, 기술을 공유하고 유기농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리를 마련했다.
기술원은 14일 유기농업연구회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후변화! 친환경 기술로 극복하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친환경 기술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지난해 고온 등 이상기후로 유기재배 농가들에게 피해를 줬던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 해충 방제 방법과 작물관리법을 소개했다.
먼저, 친환경 해충방제 기술 개발 업체인 (주)에이디의 권기봉 대표가 친환경 트랩과 교미교란제의 종류 및 기작, 사용법 등 농가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친환경 방제법을 강의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냈다.
이어 대한민국 조미채소(고추) 농업마이스터인 영양레드팜 방영길 대표는 16년 전 귀농해 마이스터가 되기까지 그동안 쌓아온 친환경 농사법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후변화 시기 유기농으로 대처하는 방법 등 선도 농가로서 다양한 경험담을 나눴다.
세미나에서는 도내 14개 시·군(22개의 참여조직)이 결성한 경북 친환경농산물 연합사업단에서 개발한 ‘두루’앱을 소개하며, 농산물 생산관리,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박기춘 유기농업연구소장은 “유기농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태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농업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도 사실”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친환경적 병해충 방제 방법을 수행하고 공유해 앞으로 닥칠 위기를 예측하고 잘 대응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