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 넘게 밀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관세 정책을 강행하면서 3일 한국의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20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1470원대까지 뛰었고 코스피는 장 중 3% 넘게 밀리면서 2440선이 무너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4.5원 상승한 1467.2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3일(1470.8원)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출발해 오전 중 1472.5원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2거래일 간 40원 가까이 뛰어오르며 급격히 수준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관세 인상에 나서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109.519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주식과 비트코인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해 하락 폭을 빠르게 키웠고, 장중 3.17% 밀려 2437.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 중 244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만이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