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정원산업 육성사업 추진<br/>힐링 등 4가지 테마로 쉼터 구축<br/>솔빛정원 등 지방 명소 추가 건립<br/>도내 10개소에 민간가든도 조성
경북도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원산업을 주목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수립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정원을 단순한 녹지 공간에서 벗어나 관광, 환경, 문화, 치유가 결합된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 특성을 살린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흩어져 있는 산림관광자원을 이용해 △아름다운 ‘수목원·정원’ 속에서 쉼(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산림레포츠’를 체험하면서 쉼(국립 산림레포츠진흥센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쉼(국립 산림치유원) △‘숲길’을 걸으며 쉼(동서 트레일) 등 ‘숲속 쉼’이라는 4가지 테마로 ‘백두대간 포레스트 정원(Four4가지 Rest쉼)’을 구축해 점 단위의 산림관광자원을 선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정원 관광의 중심이 될 국가 ·지방정원 등 거점정원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영주댐 상류 지역에 1200억 원 규모 ‘영주댐 수생태 국가정원’을 유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조성 중인 솔빛정원(청송), 어린이정원(상주), 선산산림휴양타운 정원(구미), 왕피천정원(울진) 등 4개소의 지방정원에 안동시 금소생태공원 일원에 금소정원과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 일원에 백두대간정원 등 2개소를 지방정원으로 추가 조성한다. 특히,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 내 위치한 솔빛정원은 내년도에 경북 제2호 지방정원 등록을 목표로 사업 마무리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정원이 특별한 장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실내·외 정원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경북도는 의성군 의성읍 온누리터에 실내 정원을 조성하고, 안동시 낙동강변, 김천시 튜닝안전기술원, 영천시 임포역, 영덕군 충혼탑, 고령군 가얏고 전수관 등에는 실외정원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공공정원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개인이 가꿔 일반인들에게 공유하는 도내 10개소의 민간정원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7월 정원산업팀 조직 신설 이후, 차근차근 준비한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힐링과 쉼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 조성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